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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뉴스1 제공 |
최근 부산에서 벌어진 데이트 폭력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 TV영상이 공개되면서 대중을 충격에 빠지게 했다.
부산 데이트 폭력 영상에는 남자친구가 여자친구를 무차별적으로 폭행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번 부산 데이트 폭력이 세간을 떠들썩하게 하면서 지난해 공개된 데이트 폭력 관련 통계 자료도 관심이다.
지난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의원은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데이트 폭력 자료를 공개한 바 있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6년 데이트 폭력으로 검거된 사범은 총 8367명으로, 하루 평균 23명이 애인에게 폭력을 휘두른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2818명, 경기남부 1106명, 인천 794명, 대전 517명, 부산 442명, 경남 422명, 광주 233명, 전북 164명 등으로 나타났다.
폭력 유형으로는 폭행 및 상해가 전체의 74%인 6233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감금·협박 1017명, 성폭력 224명 등으로 나타났다. 데이트폭력 끝에 애인을 살해해 입건된 사람은 18명이었고, 살인미수도 34명에 달했다.
특히 가해자 중 62.3%인 5213명은 기존에 가해 경험이 있는 전과자로 드러났다.
데이트폭력이 애인관계 등 친밀한 관계에서 발생하는 점을 고려할 때 범행 초기 가해자 및 피해자 분리조치가 선행되지 않으면 또 다시 폭력에 노출되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셈이다.
그럼에도 여전히 피해자를 보호할 만한 제도적 장치는 미흡한 실정이다. 네티즌은 이 같은 상황에 부산 데이트 폭력 가해자에게도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